챕터 437

"내가 모른다는 말이 아를레나의 입에서 나오자마자 공기가 갈라졌다.

날카로운 기운이 방 안을 폭발적으로 가로질렀다 — 번개가 돌에 내리치는 것처럼 날카롭게.

알라릭의 숨이 멈췄다.

그리고—

그의 군주의 기운이 폭발했다.

등불들이 한 번의 강한 바람에 꺼져버렸다.

커튼이 벽에 휘몰아쳤다.

방 안의 모든 부적들이 압력에 굴복하듯 떨렸다.

아를레나가 뒤로 비틀거렸다.

"폐-폐하—"

"어떻게—"

알라릭의 목소리는 더 이상 그의 목소리가 아니었다.

낮았다.

거칠었다.

야수처럼 갈라졌다.

"어떻게 모를 수가 있지?!"

은빛 빛이 그의 눈에서 ...

Accedi e continua a leggere